저희 고향집은 시골입니다.
물론 저는 서울에 살고 있구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식물원을 준비중이시고
분재와 옹기에 조회가 깊으신 분이시죠.
그렇다보니 자연스러운 사물에 대한 안목이 높으신 분입니다.

식물원을 준비하면서 23년쯤된 시골집을
싹 밀고 새로 짓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너무나 오랫동안 숙원해오던 일이기에
공을 들여서 40여 평 쯤으로 짓게 되었죠...

딸된 입장에서 그런 중요한 집안일 큰맘먹고
바닥재는 제가 깔아드린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부터 페르고를 눈여겨 봐왔었거든요..
페르고 본사가 거래처이다보니
자주 본사 사무실에 가게 되는데
본사 사무실 바닥과 엘리베리터 등
갈린지 6년 넘은 바닥에 흠집하나가 없었고
하이힐이며 운동화며 카트 등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몇해 보았는데도 늘 그대로여서
페르고에 대한 신뢰가 아주 단단했답니다.

약간 무리였지만
거실부터 부엌은 중후하게 참나무로 깔고
그에 맞춰 중후한 가구를 놓고
아주 커다란 창문에 햇빛이 들어오면
정말 고급스러운 푸근함이 최고입니다.

방은 개인 공간이니 조금 저렴하게 베이직을 깔았고
무난한 단풍나무를 깔았습니다.
밝은 단풍이 편안하고 온화하게
해주니 참 좋더라구요.

부엌에서 식탁 의자를 글고 다녀도
가위를 떨어뜨려도
치매이신 할머니께서
오물을 묻히셔도
바닥은 늘 그대로 입니다.

몇년뒤에 제 집을 장만할때도
아부지께서 박물관 건립을 하시게 되도
바닥재는 꼭 페르고를 고집할 생각입니다.
페르고 늘 번창하세요..